감리회 본부 직원들, 고성군 초청 팸투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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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셔우드홀문화공간, 왕곡마을, 오봉교회, 청간정 등 방문
고성군 팸투어에 참여한 감리회 본부 직원들 ©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 본부 직원들이 강원도 고성군 초청으로 9월 11~12일 ‘고성군 팸투어’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6월 19일 개관식을 가진 ‘셔우드홀문화공간’과 관련이 있는 감리회와 함께 고성군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에서 고성군 관광팀이 주관한 사업이다.

고성군은 미 감리회 의료선교사로서 1890년 우리 땅에 첫 발을 디딘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9.19.~1951.4.5.)과 1893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하고 1926년 의료선교사로 다시 돌아와 결핵퇴치 운동에 앞장 선 셔우드 홀(Sherwood Hall, 1893.11.10.~1991.4.5.)의 공헌을 기억하기 위해 셔우드홀문화공간을 세웠다.

고성군에서 6년 동안 공들여 세운 셔우드홀문화공간은 셔우드 홀이 결핵퇴치 운동을 위해 원산에 둔 가옥이 일제에 압류당하자 독일 건축가의 손을 빌려 휴식처로 삼기 위해 세운 건물로, 해방 이후 분단이 고착화 할 때 김일성 일가가 사용해 일명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건물의 바로 옆에 세워졌다. 총 3층 건물로, 1층은 로제타 셔우드 홀관, 2층은 셔우드 홀과 그의 부인 매리언 홀관, 3층은 크리스마스 씰관 및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봉교회를 방문한 감리회 본부 직원들 ©감리회

개관식 이후 고성군이 관광 유치를 위한 홍보 방안으로 감리회본부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1박 2일의 ‘팸투어’를 계획했고, 체험 이후 감상을 감리교회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홍보해달라는 취지에 동의한 감리회본부는 행정기획실 함영석 실장서리를 책임자로 해 각 국 별로 선발해 최종 20명의 참가자를 확정했다(선교국 4명, 교육국 4명, 사평국 1명, 도서출판kmc 2명, 행정기획실 8명).

일정은 첫째 날 통일전망대와 셔우드홀기념공간 견학,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관람에 이어 둘째 날에는 송지호 산책과 왕곡마을 방문, 청간정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일정에 고성군청 소속 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설명했고 셔우드홀기념공간과 고성군 8경인 왕곡마을, 청간정에서도 전문 해설사가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감리회 본부 직원들은 “한국감리회 선교역사의 자랑인 로제타 홀과 셔우드 홀의 사역 흔적을 더듬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바다와 숲, 호수와 마을까지 아름다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통일과 선교사의 유산까지 다양한 서사가 있어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