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연, 진평연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 위탁운영기관 선정과 관련해 12일 성명을 내고 “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성교육 기관 선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보도자료에 의하면, 서울시가 8월 14일에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아하 성문화센터)의 위탁 운영기관을 선정한다고 한다”며 “그동안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왜곡된 성 윤리를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왔기에, 이번에는 올바른 윤리관과 가치관을 가진 기관에 위탁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를 그동안 위탁받은 기관은 전국 57개 성문화센터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학부모들이 원하지 않는 성교육을 했다”며 “예로서, 2022년에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은 성평등, 성소수자, 섹슈얼리티 등의 용어를 삭제한 2022년 개정교육과정을 비난하며, 새 교육과정으로 성교육 후퇴가 불가피하며, 성소수자 교육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 센터장은 2001년부터 무려 25년 동안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를 맡고 있어서, 2024년 서울시 행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를 그동안 위탁받은 기관은 섹슈얼리티 교육을 옹호했다. 그런데, 섹슈얼리티는 성적인 것 전체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성정체성·성적지향 등을 전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그러기에, 2022년에 국가교육위원회는 섹슈얼리티 교육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아하 성문화센터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섹슈얼리티 교육을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아하 성문화센터가 주장하는 섹슈얼리티 교육 또는 포괄적 성교육은 유네스코의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 있는 내용으로서, 한국 국민의 정서에 전혀 맞지 않는 서구의 급진적인 성교육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서구의 성교육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평등 교육을 옹호하며, 동성애도 다루어야 진정한 성교육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대다수 학부모는 자기 자녀가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에 성소수자가 있을 수 있기에 차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2022년에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금지한 성평등 교육을 옹호한다”며 “이러한 태도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굉장히 우려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고 했다.
단체들은 “그러기에, 이번에는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가진 기관이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를 위탁받기를 학부모들은 바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언론에 기존 기관이 계속 위탁받도록 하려는 편파적인 보도가 나와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왜곡된 보도에 흔들리지 말고, 위탁 운영기관을 선정할 때 국민적인 정서를 고려해, 학부모들이 진정으로 자기 자녀를 맡기고 싶은 기관으로 선정해 주길 촉구한다. 청소년기의 성교육은 청소년들의 성적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삶에 윤리관과 가치관을 정립하게 만들기 때문에 신중하게 가르쳐져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들은 “따라서, 서울시는 아하 성문화센터 위탁 운영기관을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국민적 정서에 부합하는 도덕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기관인지를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향해 △성문화센터를 학부모의 마음에 합한 도덕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기관에 위탁하라 △성평등, 성소수자, 섹슈얼리티 등의 용어를 삭제한 2022년 개정교육과정 내용을 명확하게 준수하는 기관에 위탁하라 △성문화센터를 우리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심어줄 기관에 위탁하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가진 기관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