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열정·헌신에 큰 영감… 신학교육 미래 함께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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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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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국 시카고 노던신학교 조이 무어 총장
노던신학교 조이 무어 총장(Dr. Joy Moore) ©Northern Seminary

미국 시카고 노던신학교(Northern Seminary)의 조이 무어 총장(Dr. Joy Moore)이 최근 방한해 교계 주요 지도자들을 만났다. 이에 기독일보는 노던신학교 소개와 방한 목적 등을 들어봤다.

-간단히 본인과 노던신학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국 시카고 근교에 있는 노던신학교의 총장으로 섬기고있습니다. 노던은 1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복음주의 신학교로서, 성경적 통찰력과 선교적 열정을 지닌 목회자, 예배인도자, 신학자들을 양성해왔습니다. 우리는 복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전세계 교회를 위한 리더들을 훈련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어떤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셨으며,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가요?

“이번 방문은 한국교회 및 신학교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여정입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독교 공동체 중 하나를 지닌 나라입니다. 한국교회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선교적 정신은 저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미국 신학교간의 협력을 더 깊이 다지고, 교수 교류, 공동연구, 학생 프로그램, 예배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신학교육 미래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우리가 함께 걸어간다면 미래는 매우 밝다고 확신합니다.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미국 신학교들은 그러한 영적 유산 및 공동체와 협력함으로써 큰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저희는 쌍방향의 다리가 놓이기를 원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학문적으로 우수하고 영적으로 깊이있는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고, 미국 학생들은 한국기독교의 생명력, 회복력, 그리고 세계적 비전으로부터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한국어로 제공되는 노던신학교의 예배학석사과정(MAWK)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국 시카고에 있는 노던신학교(Northern Seminary) ©Northern Seminary

“MA in Worship(MAWK) 프로그램은 현재 노던신학교에서 가장 기대되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은 전적으로 한국어로 제공되며, 한국어권 예배인도자, 목회자, 평신도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단순한 예배기술을 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공동체를 치유와 회복으로 이끄는 예배리더로 세워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이 과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섬기는 교회에서 실제적인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어 프로그램으로 목회학석사 리더십 세부전공학과 또한 내년 6월부터 시작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희 시카고 노던신학교의 목회학석사학위도 한국어로 받으실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귀하게 세워지고 확장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한국교회와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저희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특별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바로 전세계 교회를 더 깊이 하나로 묶으시는 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배우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동행하기를 소망합니다. 노던신학교는 한국교회를 섬기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