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시간에 졸음을 극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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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성령충만 영성계발원 원장)
김창환 목사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행 20:9).

설교가로 유명했던 영국의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가 "설교 시작될 때부터 자면 설교를 듣는 당신 책임이지만, 설교 중에 자면 내 책임(설교하는 자)이다"라는 말을 했다. 사실 전달 방법이 지루한 설교는 성도들이 설교에 집중하는데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많이 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설교시간에 조는 것은 성도 개개인이 설교에 은혜를 받지 못하는 이유일 경우가 많다. 성도들이 예배에 대한 준비와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그렇다. 어쨌든 졸음이 오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예배는 전쟁인 동시에 축제이다. 그러므로 절대 졸지 말고 하나님 중심으로 정성껏 드리자(행 20:8-10).

목사는 예레미야 심정으로 설교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

'설교시간에 졸음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 신앙적으로 극복하는 방법 ◇

ㅇ 갈급한 심령을 갖는다 : 주께 나아가고자 하는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으면 주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할 것이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

ㅇ 기도를 많이 하고 말씀을 듣는다 : 진리의 성령이라고 한다. 기도하면 성령께서 지켜 주신다. 항상 사탄의 방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기도를 많이 하면 된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마 26:40-41).

ㅇ 설교시간에 말씀에 집중한다 : 습관적으로 설교시간만 되면 조는 사람이 있다. 유두고처럼 되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설교말씀에 집중하자.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행 20:9).

ㅇ 평소에 성경공부를 많이 한다 : 말씀에 해박하면 무슨 말씀인지 알게 되고 잘 알아듣게 된다. 설교 시간이 기다려진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

ㅇ 거룩한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토요일 밤을 관리한다 : 토요일 저녁 조금만 일찍 잠자리에 든다. 수면이 부족하면 주일 낮 설교시간에 졸 가능성이 크다. 홍수처럼 밀려오는 다양한 매스미디어에서 벗어나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ㅇ 설교시간에 말씀을 요약하여 노트에 필기한다 : 강서교회에서는 설교시간에 주보의 실린 요약된 설교 요지를 기호가 바뀔 때 마다 함께 읽는다. 설교 집중과 졸음 퇴치의 효과가 있다.

◇ 졸음을 이기는 일반적인 요령 ◇

ㅇ 숨을 깊이 들이쉬고 후 ~ 하고 내쉰다. 그리고 숨을 딱 멈춰버린다. 얼굴이 벌게질 때까지 숨을 참는다... 정말 눈물 나올 때까지 참다가 숨을 쉬시고 심호흡을 깊이 한다. 그러면 30분은 참을 수 있다.

ㅇ 그다지 많이 졸리지 않을 때 쓰는 방법이다. 혀끝을 이빨로 살살 깨무세요. 장난치듯이... 그럼 혀끝에 신경이 자극이 되어서 잠이 확 달아난다.

ㅇ 앉아서 설교를 듣는 경우가 많다. 이건 표시도 안 난다. 항문에 힘을 줬다 뺐다 하면 잠 깬다.

ㅇ 손 마사지를 한다. 손톱으로 지압을 한다.

ㅇ 졸음방지 보조제를 사용한다. 졸음방지 사탕은 뇌를 자극하고, 특히 민트나 멘톨 성분이 함유된 사탕은 강한 향과 맛으로 졸음을 효과적으로 쫓아 준다. 멘톨/아로마스틱을 코밑이나 관자놀이 등에 발라 향으로 정신을 환기시키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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