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제성장 기여도 큰 폭으로 하락

인천 남항 E1컨테이너 터미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박스 모습.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51.0%로 전년 대비 21.8%p 하락했다.

이는 수출단가 하락이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12년 수출, 우리 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나?'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0년 62.2%, 2011년 72.8%에서 지난해 51.%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 속에서 50% 이상의 기여율을 기록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간 수출 기여도가 50~70% 사이를 유지하며, 평균 78.8%의 경제성장 기여율을 보였다는 점도 부연했다.

수출금액 또한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물량은 5%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는 전년 대비 7위를 유지했고, 무역 순위는 1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기여율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산업별 수출 구조는 중화학공업이 87%대를 유지하며 기존의 포션을 이어갔다. 지난해 중화학공업은 전체의 87.7%, 경공업은 5.4%, 1차산업은 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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