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증인’ 천정은 자매, 암투병 끝 주님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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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은 자매가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하던 모습 ©다니엘기도회

암투병 중에서도 예수님의 복음과 부활을 증언해 온 천정은 자매가 지난 13일 밤 10시 48분,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천정은 자매는 지난 2012년 말기암 판정을 받고 100차례 이상 항임치료를 받았다. 이후 예수님을 영접하고 복음을 전해왔다. 지난 2020년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 그 증거’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김상철 감독은 천정은 자매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임종 두 시간 전에 기도를 해 드렸고, 정은 자매님은 고린도전서 15장과 요한복음을 들었다”며 “너무나 밝고 정결한 모습으로 떠나셨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미소를 지으며 떠난 천정은 자매님을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이별의 슬픔이 크지만 부활의 소망으로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정은 자매님께서 평소에 유언을 해 두신 것이 있다. 자신의 장례식장에는 검은 정장을 입고 와서 슬퍼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천국에 입성하니 검은 옷과 검은 넥타이 대신 평소처럼 옷을 입고 밝은 모습으로 와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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