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은 4일 발표한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께 바라는 글’에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을 축하하며, 국민의 선택을 한 마음으로 존중한다.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협치를 구현하는 리더쉽을 발휘하여 국민을 화합하고, 상대를 포용하며 존중하는 사회를 이루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정국에서 ‘국민 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실 국민 통합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세대, 이념 등의 갈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며 ”그러나 통합한다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고, 매 순간 또 다른 이슈로 갈등이 불거지고 대립했던 과거였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국민 통합을 외치는 것은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외침이 공허한 목소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극단의 소리는 자극적이고 이슈가 되기도 쉽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의 영향으로 양극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침묵하며 이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는 많은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정반합의 방향처럼 극으로 치닫지 않고 합쳐지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성경에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로마서 14장에 약한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강한 자를 비판(비방)하지 말라고 한다”며 “국민 통합을 열기 위해서 내편이냐 니편이냐로 갈라 세우면 화합이 일어날 수 없고, 계속 싸우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품으며, 심지어 비판하는 사람들까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중할 수 있는 화합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