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변호사가 대형로펌으로 간 까닭은...

대법관을 지낸 뒤 편의점에서 일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김능환(62·사법연수원 7기)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27일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내달 2일부터 율촌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인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라는 맹자 양혜왕편을 인용해 로펌행 결정을 에둘러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로 개업하거나 로펌에 가지 않고 아내가 운영하는 편의점 일을 도우면서 청렴한 퇴직 고위법관이라는 평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김 전 위원장은 편의점 매출 하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울산지법원장 등을 거쳐 대법관을 지낸 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마지막으로 공직 생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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