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오직 말씀 안에 바로 서자”

교단/단체
연합기구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한교연, 2024년 신년 메시지 발표

교회 성장했지만 영적 교만… 예수만 바라보길
젠더 이념과 싸워 복음의 거룩성 지켜야
차별금지법 등 시도, 22대 국회선 재현 안 돼야
국민 지킬 힘 없는 평화론은 항복선언일 뿐

최근 제13회 한교연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기독일보 DB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2024년 신년 메시지를 26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새날은 단순히 시간의 개념이 아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가 아닌가에 달려있다는 뜻”이라며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면 나는 죄와 율법에서 해방된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지난 한 세기 동안 이룬 눈부신 부흥, 성장은 모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며 “더 겸손한 자세로 복음 사역에 매진했어야 했는데 외형과 규모가 커지면서 생긴 틈바구니에 영적 교만이 똬리를 틀었다. 지금 한국교회가 직면한 마이너스 성장을 비롯한 위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과 맞바꾼 대가”라고 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 사회를 선도하는 등불과 같은 존재였다. 믿음의 선각자들의 피와 땀이 복음의 황무지에 떨어져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이 염려하고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주님이 오셔서 새로운 피조물로 인쳐주신 한국교회가 아직도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 바로 서자.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만 바라보고 나가면 능치 못할 것이 없다”고 했다.

또한 “2024년 새해에 우리 앞에는 영적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인권을 가장한 ‘젠더’ 이념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며 “이들의 뿌리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절대로 양립이 불가하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를 인권으로 포장한 이들은 한국교회를 성 소수자 혐오집단이라고 매도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누구를 혐오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며 “다만 하나님 앞에서 그 가증한 죄를 멈추라고 할 뿐이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한국교회의 소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죄악과 싸우지 않고는 복음의 거룩성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한편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입법활동을 하는 국민의 대리자다. 그런데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의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당리댱략, 진영논리에 지배받으며 국민과 국가, 사회에 해를 끼는 자들을 가려내지 못하면 망가진 대의민주주의를 소생시킬 수 없다”고 했다.

한교연은 “21대 국회는 개원하자마자 일부 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이어 이름만 바꾼 ‘평등법’도 발의됐다”며 “국민 다수의 인권을 억압하는 법을 제정해 대한민국을 성 소수자 천국으로 만들려는 이런 불의한 시도가 22대 국회에서 재현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의 사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금 세계는 전쟁과 기근, 지진, 기후변화로 인한 각가지 이상 징후가 도처에 나타나며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불똥이 언제든 한반도에 튈 수 있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샬롬’이 모든 전쟁과 폭력,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북녘땅에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1인 폭압자에게 자유와 평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빼앗긴 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누가 저들에게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안겨주었나. 바로 입술로 ‘평화’를 부르짖는 이상주의 종북주의자들의 산물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이 없어 일제에 나를 빼앗기고, 그러고도 정신 차리지 못해 북한 공산주의 세력의 남침으로 온 나라가 초토화되었다”며 “만약 하나님이 유엔과 미국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지금 공산 치하에서 순교하거나 인간 이하의 목숨을 겨우 부지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는 주님의 평화를 세상에 선포하는 메신저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평화를 이상주의자들의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굴종과 혼동해선 안 된다”며 “국민의 안위를 지킬 힘이 없는 평화론은 무장 해제 항복선언일 뿐이다. 북한 정권이 더 늦기 전에 핵 무력을 포기하고 대화의 자리에 나오기를 바란다. 그것이 전쟁 없이 서로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유일한 길이며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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