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울릉FM중계소 개소… 울릉도의 4번째 공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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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10일 감사예배 및 개소식 열려

극동방송 울릉FM중계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극동방송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지난 10일, 극동방송 울릉FM중계소 정식 개소를 기념하는 조찬감사예배를 드리고 이어 울릉FM중계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조찬감사예배는 오전 7시 30분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진행됐으며,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 울릉군기독교연합회 임회원을 비롯한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중계소 설치가 잘되어 음영지역 없이 울릉도 어디서나 극동방송을 들을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중계소 설립에 크게 헌신한 울릉군기독교연합회와 저동침례교회 이영범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오전 9시 30분 울릉스튜디오가 설치된 저동침례교회에서 스튜디오 개소식이 진행됐다. 개소식에서는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울릉 스튜디오 개소식의 막을 올렸다.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은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상명령으로 너희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자 극동방송이 설립됐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극동방송은 대한민국의 최북단인 북한으로 방송을 전파하기 위해 1956년 첫 방송을 시작해 67년 동안 한결같이 북한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뿐만아니라 북방지역에 이어 최남단인 제주까지, 서쪽으로는 백령도까지 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동쪽의 끝인 울릉도와 독도까지 방송을 전하게 되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의 땅끝까지 귀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대한민국의 모든 땅 끝까지 잘 울려 퍼지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울릉FM중계소 설립은, 포항극동방송이 울릉도 일대의 라디오 방송 적합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울릉FM중계소 설립을 위한 모임을 통해 울릉도민들을 만나며 울릉도FM중계소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울릉도민의 중계소 설립의 간절한 열망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기 위한 울릉FM중계소 설립을 위한 청원 서명을 진행했고, 3천여 명의 도민들이 서명했다.

극동방송 측은 “울릉도에 거주하는 도민은 9천여 명이지만, 1년 관광인구는 30만여 명이 넘으며, 각종 매체 노출과 울릉공항 설치의 기대감들이 방송의 필요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24일 방송통신인위원회로부터 울릉FM중계소 주파수 96.7MHz, 출력 500와트 허가를 일궈냈다고 한다. 새로 개소된 중계소에서 방송을 송출하면 울릉도 전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극동인 독도까지 전파가 닿아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고 극동방송 측은 덧붙였다.

한편 극동방송 울릉중계소는 울릉도의 4번째 공중파 방송이다. 극동방송 울릉중계소는 포항극동방송의 주파수 96.7MHz를 이어받아 방송을 송출한다. 울릉도와 독도 어느 지역에서도 누구나 극동방송을 깨끗한 음질로 청취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