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총회장 손달익 목사)가 '민족의 치유·화해·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간 선포식'을 가졌다.
손 총회장은 선포식에서 "세대와 지역, 이념, 계층 간 갈등과 남북 간 대립에 따른 상처가 휴전 60주년을 맞는 이때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서 "지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로 치유를 간구하며 화해자로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2013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간을 맞는 우리의 고백과 다짐'에서는 "하나님께서 북한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보호하고 민족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며, 남과 북이 진정으로 화해하는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한다"며 "우리는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 안에서 화해를 이루는 평화의 사도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고백했다.
통합총회는 65개 노회 및 8300여 소속 교회와 더불어 6•25전쟁 기념일 하루 전인 오는 24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53일 동안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요일별 기도 주제는 △월요일-성찬 △화요일-회개 △수요일-용서 △목요일-소통과 화해 △금요일-치유 △토요일-화해와 상생 △주일-평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발간된 기도주간 묵상집에는 목사와 신학대 교수 등 11명의 필진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총 53일치 묵상자료가 기도제목, 실천과제와 함께 담겨 있다.
통합총회는 향후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선포식에 앞서 설교 말씀을 전한 심창근(강남안디옥교회)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리고 기도만이 개인과 가정, 교회와 민족을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인간의 그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는 결코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일으킬 수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