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 대모' 박영숙 前 안철수재단 이사장 암투병 끝에 별세…18일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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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전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이 17일 오전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박 이사장은 최근 수개월간 암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시민운동 관계자들에 따르면 암투병 가운데서도 장시간 회의에 참석하는 등 끝까지 현역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표현하며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이사장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특 1호실)에 마련됐다. 입관예배는 1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추모식은 18일 오후 4시(여성추모식), 19일 오후 7시(시민사회추모식)에 각각 열린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30분이다.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이다.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난 박 전 이사장은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YWCA연합회 총무를 시작으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을 지냈다.

평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해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평민당 총재 권한대행,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소장, 사랑의친구들 총재, 한국여성재단 이사장도 역임했다.

이 외에 김대중정부 산하 대통령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여성재단 고문,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살림이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박 전 이사장은 2012년 초 설립된 안철수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지만 암 투병 탓에 지난 3월7일 사임,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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