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있다?" 61개국 평균 72% "그렇다"… 한국은?

갤럽, 61개국 성인 5만7768명 설문 조사

신의 존재를 믿는 세계 주요국에 비해 한국인은 대체로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61개국을 대상으로 '종교적 성향과 실재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사후세계, 천국, 지옥 등 종교적 실재를 믿는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사후세계는 35%, 천국은 30%, 지옥은 29%였다.

반면 61개국 평균은 절반을 넘었다. '신은 있다'가 72%로, 국가별로 살펴보면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아랍 에미리트, 요르단, 리비아, 이라크가 신의 존재를 100% 확신했다.

종교적 성향도 한국인은 강하지 않았다. '나는 종교적인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중 36%가 '그렇다'고 답했다.

무신론자라고 답한 한국인(34%) 비중이 '종교적이지 않다'는 응답자(27%)보다 더 컸다.

반면 61개국에서 '그렇다'고 답한 평균비율은 62%였다.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은 24%, 무신론자 평균 비율은 10%밖에 되지 않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종교적 성향이 가장 강한 나라는 아프리카에 있는 세네갈과 케냐가 각각 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본이 15%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36%인 한국은 48위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7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61개국 성인 5만7768명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면접으로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1035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3.0%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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