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 불의 앞에서 ‘아니오’ 할 줄 알아야”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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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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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국교회 광화문 부활주일 예배서 설교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교연

‘2023 한국교회 광화문 부활절 주일 연합예배’가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은 창조 이후 우주적인 사건이요 가장 놀라운 기적 중 기적”이라며 “예수님의 부활은 가장 낮고 천한 어둠 속에서 믿는 자들에게 영생과 환희를 주는 축복”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인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불의한 정치 집단인 공회의원들과 합작해 예수님을 죽였다”며 “그러나 이 가운데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 죽이는 일에 반대했다. 손해를 보고 망해도 나는 ‘아니오’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는 진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시대에 한국 교계 지도자들과 여야 정치인들 중 불법과 불의를 보고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반대했던 소수 목회자들도 신사참배에 ‘아니오’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같이 살아있는 양심을 갖고 ‘아니오’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예배를 방해한 정치인들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한 목사도 있었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소수인데, 불법과 불의 앞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광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이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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