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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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로 본 한민족의 천년의 기상(氣像) (8)
신동만 장로

신명기의 말씀을 가슴팍에 새긴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수아 장군의 지휘 아래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입성하였다. 가슴팍에 새긴 말씀은 전쟁은 물론,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도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특히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지도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용장(龍將) 밑에 약졸(弱卒) 없고, 약장(弱將) 밑에 강졸(强卒)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 장군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씀으로 격려하셨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내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수1:5~9)"고 말씀하셨다. 특별히 이 땅의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을 가슴팍에 새기고 순종하면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승리한다는 말씀이다.

여호수아 장군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팍에 새기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궤를 앞세우고 나가니 언덕까지 넘실대던 요단강의 물이 온전히 끊어져서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강을 건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 마르게 하사 너희로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로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요단 서편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네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연고로 정신을 잃었더라(수4:23~5:1)"고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말씀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백성과 국가는 선승구전(先勝求戰) 한다는 승리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모든 전쟁은 이겨놓고 싸운다는 말씀이다. 매일 매일 우리 삶의 치열한 전투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가나안 땅의 대적들이 이 소문을 듣고 이미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는 기생 라합이 여리고 성의 정탐꾼에게 고백한 말씀이다. 이들은 싸울 기력을 잃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다. 어둠의 세력과 악한 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녹아버리고 정신을 잃고 마는 것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 말씀으로 여리고 성을 함락하고 가나안의 중심부로 쳐들어가서 가나안을 남북으로 갈라놓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특히 여호수아 장군은 남쪽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을 추격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군대가 적을 완전히 물리칠 시간을 갖도록 해와 달이 중천에 그대로 떠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니라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않았느냐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수10:12~14)"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후 가나안 남부를 장악한 이스라엘은 가나안 북쪽도시의 하솔 왕을 중심으로 뭉친 연합국 왕들을 격파하고 큰 성 하솔을 불살랐다. 가나안 정복을 끝내고 여호수아 장군은 정복하지 못한 나머지 땅들을 열두지파의 우두머리들에게 분배하고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죽음을 앞두고 후계자가 없이 이스라엘 중의 장로, 두령, 재판장, 유사들을 모아놓고 유언의 말씀을 하였다.

신명기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렇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당부한 말씀을 다시 반복한 것이다. 특히 여호수아는 가나안 여인들과 혼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수23:12~13)"고 경고의 말씀을 하셨다. 마지막 24장의 말씀은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며 아브라함의 아비 데라 때부터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민족을 이곳까지 이끄셨는지 모든 백성들에게 다시 강조하고 당부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노라는 다짐을 받고 또 받고 증거의 돌을 세워 후세에 남기도록 한 것이다.

여호수아 장군이 죽자 이스라엘 민족은 지도자 없이 현실에 안주하여 하나님 말씀을 잊어버리고 가나안의 부족과 혼인하여 시집가고 장가가며 가나안의 풍요로운 물질과 우상들을 섬기며 취하여 타락한 기간을 보낸 것이 사사기다. 모세와 여호수아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도 늘 하나님을 배반하며 악행과 죄를 반복하여 저지르는 인생들인데 지도자까지 없었으니 오죽했겠는가. 모세와 여호수아의 유언의 말씀으로 이방족속과 더불어 혼인하지 말 것을 누누이 강조하고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그들이 섬기는 우상과 물질에 현혹되고 취하여 하나님이 가증이 여기시는 음란하며 어둡고 악한 삶을 산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로 이스라엘 민족은 블레셋간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삼상7:3~4)"고 기록하고 있다. <다음에 계속>

신동만 장로(국군중앙교회, 예비역 육군소장,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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