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단체 헌혈' 중 기독교 91.6% …작년까지 62.5만명 참여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한국교회가 헌혈을 통한 사랑실천에 가장 앞장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산하 사랑헌혈운동본부(본부장 최병두, 이사장 정재규)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2년 말까지 교회를 통한 단체헌혈자 수는 62만 5,154명으로 나타났다. 사랑헌혈운동 시작해인 1992년엔 523개 교회, 32,832명이 가장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1997년에는 1017개 교회 5665명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헌혈을 담당하는 대한적집자사의 정책 변화로 단체 헌혈이 크게 줄었지만 이전까지 종교계 단체헌혈 중 기독교가 차이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라고 할 만큼 높다.

좋은 종교, 좋은 사회(김홍권 저)에 의하면, 2002~2004년 사이 대한적십자사 통계를 통해 볼 때, 기독교가 91.6%, 천주교가 6.8%, 불교가 0.8%, 기타종교가 1.3%를 차지했다.

교회 단체 헌혈이 준 것이 기독교인의 헌혈이 줄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단체헌혈의 수단이었단 헌혈차가 안정성 문제 등으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데다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헌혈 당국에서 개인헌혈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율이 2007년에 각각 56.9%, 43.1%였던 것이, 2012년의 경우 각각 66.2%, 33.8%로 개인 헌혈이 단체헌혈의 약 2배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추이는 꾸준히 개인 헌혈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교회에 주일에 단체헌혈이 어려운 점을 들어 성도들의 개인헌혈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교계 관계자는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이 자발적인 헌혈동참으로 인하여, 부족한 헌혈을 채워,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명 나눔과 사랑실천을 계속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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