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가을 숲 체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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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김진홍 목사

두레마을 가을 숲 체험 학습

두레마을은 설립하던 때로부터 일관된 설립 정신이 있습니다. 간략히 적자면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 두레마을의 건설〉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사정이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뒷그늘에 가리워 땅이 병들고 사람들이 병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레마을 공동체는 지난 5년 역사에서 끈기 있게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여 왔습니다.

두레마을에 속한 여러 가지 사역 중에 두레교육연구소 사역이 있습니다. 두레연구소는 경기 북부 지역의 어린이 교육, 청소년 교육을 위하여 세워진 연구소입니다. 중심 사업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자연 체험, 교사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훈련, 교재 출판과 보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의정부시는 두레마을에서 불과 삼사십 분 거리입니다. 그 거리 안에 유치원, 어린이집이 무려 960이 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숫자가 거의 같은 숫자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 체험이 중단되었으나 10월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밤 줍기 행사, 미니 올림픽 행사, 황토 염색 손수건 만들기, 나뭇잎 목걸이 만들기 등입니다. 계절 프로그램으로는 봄철의 올챙이 잡기와 꽃, 나비 체험, 여름철의 물놀이, 가재 잡기, 곤충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고 가을철 체험으로는 밤 줍기, 단풍놀이, 동물 체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 놀이로는 썰매 타기, 눈사람 만들기, 겨울 산 오르기 등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지만 중고등생들을 위하여는 풋살장 경기, 테니스장, 사격 연습, 서바이벌 게임, 캠프 훈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 중의 첫째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로 산과 들에서 뛰놀며 마음껏 놀게 하고 자연을 체험하고 때로는 노동의 소중함을 몸으로 배우게 하는 일에 너무나 소홀한 점입니다. 동두천 두레마을에 세워진 두레교육연구소는 이런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곳입니다.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두레마을 자연 체험 학습 프로그램 ©두레공동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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