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바다 상원의원 동성결혼 합법화 논의하다 커밍아웃

켈빈 앳킨슨 의원이 최근 동성결혼을 공식 지지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그는 현재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네바다 주의 의원들이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 법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던 중 충격에 빠졌다. 이유는 토론에 참여하던 한 동료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그 자리에서 최초로 커밍아웃 했기 때문이다.

네바다 상원의회는 지난 월요일 12대 9로 동성결혼금지법에 대한 철회 여부를 재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곧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신호탄이다.

11명의 민주당 의원과 1명의 공화당 의원이 주 헌법에서 동성결혼 금지 조항을 삭제하자는 이 법안을 지지했다. 네바다 주 헌법에서 결혼이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다.

이 법안이 논의되는 그 자리에서 민주당의 켈빈 앳킨슨(Kelvin Atkinson) 의원은 "나는 흑인이며 또한 게이다"라고 발표했다. 동료들은 "그는 심히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자신감에 가득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동성결혼은 어떤 법적 도덕적 결함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신이 흑인이라는 점과 게이라는 점을 동시에 언급해 동성결혼 문제가 인권적 이슈임을 의연 중에 주장했다.

주 헌법을 수정하는 이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승인을 얻어 의회를 통과해야 하며 2016년 유권자들의 투표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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