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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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서울시교회와시청협의회, 최근 오세훈 시장과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과 교시협의 간담회가 진행되던 모습. ©교시협
코로나19와 폭우·폭염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해 사회적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가운데 서울시와 기독교계가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위기가구를 돕는 일에 협력하기로 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교회와시청협의회(이하 교시협)와의 간담회에서 “천만 명의 시민 가운데 서울시의 힘만으로 품기 어려운 문제도 종교인과 함께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서 “다함께 살기 좋은 서울시를 바라는 마음은 같은 것이기에 서울시의 다양한 협력 정책들은 종교계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시협 대표회장 김재박 목사와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 강남구교구협의회장 윤성원 목사 등 교구협회 임원 등이 참석해 약자들을 위한 서울시 정책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교시협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 영역이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 부분”이라며 “예수님의 정신을 마음을 담아서, 서울시가 추구하는 약자와의 동행을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특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청소년 취약계층에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런(Seoul Learn) 교재지원과 대학생 청년 멘토단 참여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 선호도 높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는데, 교재비가 만만치 않다”면서 “교재비 지원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교회 청년들 중에서 청소년들의 멘티가 되어 가르치는 일에도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시협 여선암 사무처장이 서울시와 교계와 함께할 수 있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여 사무처장은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로 △1인 가구 병원 동행 서비스 △퇴원 후 일상회복 안심 동행 △서울형 키즈 카페를 위한 유휴공간 제공 △종교 문화예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오 시장은 동주민센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종교단체 간 협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발굴·지원하고자 가칭 ‘○○동 종교협의회’ 지원사업 공모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공부문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복지 수요와 위기가구 발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지사협)와 일선 종교단체를 결합한 동 종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게 골자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기존 동주민센터와 동지사협에서 종교계로 확대하는 것이다.

황영복 사무총장은 “서울시 전역에 촘촘하게 퍼져 있는 교회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성동구교협의회장 총무 유시선 목사가 지역사회를 위한 희망상자 나눔 등 교구협의회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시협 발전에 공헌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와 교구활동에 모범을 보인 장상욱 목사(용산교구협의회 상임고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