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돈도 내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에는 저보다 우수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뛰어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저 자신과 비교하게 하옵소서. 가장 높은 곳에 목표를 세우고 오늘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성공보다 성장이 더 풍요로운 삶을 가져옵니다. 삶의 의욕을 찾기 위해 어깨를 똑바로 펴고 나가게 하옵소서. 무거운 책임을 피하지 말고 당당히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쉬운 길보다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혼돈과 질서 속에서 인생의 참된 조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삶이 지루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계가 혼란 속에 있습니다. 전쟁이 세계 경제에 주는 엄청난 영향을 살펴주옵소서. “이 주리고 목마른 나의 맘에 주 성령을 부으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의 자리에 초청하셨습니다.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서 먹되,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사55:1) 물이 생명을 유지 시킵니다. 물이 생명체를 성장하게 합니다. 자연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시편에서 물이 없는 세상을 묘사합니다. 나의 입은 옹기처럼 말라 버렸고, 나의 혀는 입천장에 붙어 있으니, 주님께서 나를 완전히 매장되도록 내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목마르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 가운데 하나입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죄를 용서하옵소서. 하나님을 버렸으니 아무리 많이 가진들 만족할 수 없습니다.

탐심의 죄악으로 피곤합니다. 주님이 노하셔서 얼굴을 가리어도 주님을 거역하고 저의 갈 길로 가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 어찌 만족합니까? 삶에 감사할 줄 모릅니다. 어찌하여 너희는 양식을 얻지도 못하면서 돈을 지불하며, 배부르게 하여 주지도 못하는데, 그것 때문에 수고하느냐?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마음이 즐겁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목마른 자들에게 생수를 마시려면 나오라고 하십니다. 하늘 이슬을 내려 주옵소서. 땅을 기름지게 하시고, 곡식과 새 포도주를 넉넉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앞에 목이 마른 저희를 살리시고 영화롭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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