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2% "전쟁 나면 참전" 10명 중 8명 "전쟁 없을 것"

최근 북한의 잇따른 위협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감과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치에 다다르고 있지만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전국 대학생 457명을 대상으로 '북한 위기 조성에 따른 불안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전쟁의 위기를 어느 정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84%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답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불안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71.8%)와 '전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12.5%) 두 가지 답변을 선택한 의견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전쟁직전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15.8%에 불과했다. 이는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북한의 도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가장 많이 차지한 응답은 '새로운 지도자의 리더십 과시'(37.4%)였다. 이어서 '국제적 지원 요구'(29.8%), '북한 독재체제 유지'(20.6%) 때문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우리나라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대학생들은 '강력한 군사대응'(40.7%)을 1순위로 뽑았다. 그 뒤를 이어 'UN 중심의 외교적 대응'(33.3%), '남북대화 제의'(24.7%) 순이었다. 정부의 대처태도에 대한 생각은 한미동맹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북 안보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한미동맹이 '필요한 편이다'(50.8%)와 '매우 필요하다'(45.5%)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96%를 차지해 '전혀 필요 없다'(3.7%)는 생각을 크게 앞질렀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학생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 가장 많은 의견은 '참전하진 않지만 국내에 있겠다'로 절반인 53.2%를 차지했다. 또, '참전하거나 적극 지원한다'고 답한 대학생도 32.6%에 해당해 혼란 속에서도 조국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대학생들의 애국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해외로 도피한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2.3%였다.

한편 긴장된 남북관계에서도 대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도 속해있어 눈길을 끌었다. 절반 이상의 대학생이 북한을 '대한민국의 적대 국가'(28.4%)가 아닌 '협력과 대화의 대상'(35.9%)이나 '한민족 국가'(21.4%)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통일이 되면 좋을 것 같다'(46.4%), '꼭 통일이 되어야 한다'(16.4%) 등 63%의 응답자가 남북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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