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이 목회자를 괴롭게 하는 11가지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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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Ben White/ Unsplash.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교인이 목회자를 괴롭게 하는 11가지 방법’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조셉 마테라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이다.

1. 목사는 휴가를 위해 시간을 낸다는 이유로 비난받는다.

나는 아내가 가족 휴가를 다녀온 뒤 햇볕에 그을렸다는 이유로 (교인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때를 결코 잊지 못한다. 젊은 목사로서 그 사건은 우리 둘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사생활과 관련된 일을 공유하는 것을 꺼리게 했다. 분명히, 어떤 이들은 목사가 초월적인 존재이며, 일과 사역을 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목회자 학대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2. 목사는 가끔 좋은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비난받는다.

목회자들이 집과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시계 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종교적인 정신을 가지고 목사들이 청빈 서약을 하기를 기대한다! 게다가 사람들 대부분은 목사들이 어떻게, 왜 좋은 것을 갖게 됐는지 그 배경 이야기는 잘 모른다.

과한 보상을 받거나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는 유명 목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록 그들의 수입의 상당 부분이 책 판매나 교회와 관련이 없는 합법적인 사업 거래에서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성실한 목사들은 급여가 적다.

배경 설명도 모른 채 좋은 물건을 가졌다는 이유로, 목회자가 교회 자금을 유용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일종의 학대다.

3. 목사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경계를 끝없이 넘나든다.

나는 목회자가 누군가에게 필요나 기도, 상담이나 위로가 필요해서 휴가가 중단되거나, 개인 가족 시간이 방해받았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누군가는 필요로 했거나 원하는 기도, 상담 또는 위로를 받았을 테다. 교인들이 목사의 개인적인 가족 시간을 거의 존중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목회자 학대다.

4. 자신에게는 위급하지만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미성숙한 일부 교인이 자신이 상처를 받으면 자기보존 상태로 들어가, 자신의 위급 상황이 목사의 것이 되길 기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들은 목사가 자신의 삶과 가정 상황과 관계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도와주길 기대한다.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일종의 목회자 학대다.

5. 리더십의 결정에 관한 험담과 비방

모든 목회자들은 교인 중에 비방하거나, 맥락이나 결정한 이유를 알아보지도 않고, 지레 짐작해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회 문화가 목회자와 리더십을 향한 비판의식을 키운다면 이는 일종의 목회자 학대다.

6. 목사는 지속적인 배신을 경험한다.

배신은 아마도 목회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목사들은 충성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예고나 설명도 없이 그들을 저버린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 종종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교인들에게 이용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가까운 동료가 교회를 분열시키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교회를 떠나는 것과 같은 노골적인 형태의 배신일 수 있다. 이런 일은 일종의 목회자 학대라고 볼 수 있다.

7. 목사는 아무 대가 없이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그들에게 보상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끊임없이 자신의 생명과 에너지를 교회에 쏟아붓는다. 그들은 설교하고, 가르치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경건하게 상담한다. 많은 목사들은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을 끄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이를 당연시 여기고, 목회자를 위해 기도, 축복하고,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교묘한 방식의 목회자 학대다.

8. 목사는 미친 듯이 일해야 한다고 기대한다.

많은 목회자들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12~14시간씩 일한다. 개인의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은 목회자의 불찰인 경우도 있지만, 목회에 대한 강도 높은 요구를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 경우가 많다. 교인들이 그들의 목사가 주당 60-80시간 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목회자 학대다.

9. 많은 목사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의 비교파 교회의 개척 목사들은 이사회에 퇴직급을 받게 해 줄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나는 저축한 것이 하나도 없는 목회자들이 말년에도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수없이 들었다. 재정적으로 확립된 교회가 개척 목사의 퇴직금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목회자 학대다.

10. 많은 목사들이 영향력을 위해 이용당하고 진정한 친구가 적다.

많은 목회자들은 외롭고 교회에 진정한 친구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위해 목사를 이용하고 싶어 하기에, 그들은 누구를 믿고 신뢰해야 할지 모른다. 목회자와 진정한 우정을 쌓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경우, 이는 목사를 물건 취급하는 공동 형태이며 학대다.

11. 목사가 신학자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전문가이길 기대한다.

많은 목회자들은 재정 문제, 부동산 문제, 사람 문제 및 전략과 관련한 모든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기대를 받는다. 이에 더해 매주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신학자가 되길 기대받는다. 수많은 목사들이 지쳐 목회를 떠나는 것이 놀랍지 않다! 교인들이 목사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면, 이는 목회자 학대의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