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의 완전한 교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과 함께 살면서 굳센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강력한 힘을 받아 악마의 속임수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엡6:12) 악이 숨어 있는 어둠의 세력입니다. 인간을 상대로 싸우는 싸움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악이 선으로 위장합니다. 그래서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악과 선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선과 악이 서로 교차합니다. 완전히 선한 사람도 없고 완전히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어둠의 세력은 몰래 힘을 발휘합니다.

악한 영이 압도적이어 힘이 막강합니다. 악의 세력을 뚫고 나가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구조적인 악을 이기게 하옵소서. 하늘의 악한 영이 우리 삶을 지배합니다. 완벽한 갑옷을 주옵소서. 악한 영을 대항하는 싸움이 어려워 적당히 무장할 수 없습니다. 진리의 허리띠, 정의의 가슴 막이,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신발, 악한 자의 불화살을 막아낼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하나님의 말씀인 성령의 검이 필요합니다. 숨어서 독단적인 힘으로 세상을 통치하는 악한 영과 투쟁하기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말씀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늘 깨어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옵소서.

교회가 하나 될 때 교회는 악한 영과 전투할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악한 세력 에워싸 큰 고난이 닥쳐와도 주님 말씀 붙잡고 권능으로 물리치리.” 많은 신자가 깨어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면밀하게 인도해주옵소서. 지금 이곳, 저곳에 신자들이 모이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합니다. 완전하지 못합니다. 공격도 받습니다. 그래서 전투하는 교회입니다. 함께 보이지 않는 교회가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통치하는 완전한 교회, 이미 승리한 교회입니다. 이쪽에서 치열하게 전투하고, 다른 편에서 승리를 노래합니다. 승리한 교회를 희망하며 바랍니다. 그러면서 몸을 전투적인 교회에 담았습니다. 싸워나가게 하옵소서. 승리를 향해 굳센 마음으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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