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통일 위해 진정 준비해야 하는 것은…”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외치라 복음통일을’ 주제로 열려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이 6일 일산광림교회에서 열렸다. ©쥬빌리안TV 영상 캡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대표 오정현 목사)가 6일 오전 12시 경기도 고양시 소재 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에서 ‘외치라 복음통일을’이라는 주제로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오성훈 목사(쥬빌리 사무총장)의 인도로, 박동찬 목사의 개회사 및 개회선언, 이종한 목사(국내지역협의회 회장, 아름다운교회 담임)의 기도, 오성훈 목사의 성경봉독,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의 설교, 합심기도, 봉헌, 유대영 목사(강릉 쥬빌리 대표, 은샘교회 담임)의 봉헌기도, 선언서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박동찬 목사가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쥬빌리안TV 영상 캡처

먼저, 박동찬 목사는 개회사에서 “에스겔서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잃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의 말씀으로 ‘이 모든 것을 다 회복시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위해 예비한 모든 것들을 이룰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너희는 이같이 이루어 주기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라며 “하나님은 이처럼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음을 믿길 바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개회선언을 했다.

유기성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쥬빌리안TV 영상 캡처

‘외치라 복음통일을’(수 6: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기성 목사는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첫 성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놀라운 기사”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방법을 말씀하셨는데, 침묵 가운데 6일을 돌고, 7일째는 여섯 번을 돌고, 마지막 일곱 번째를 돌고 큰 소리를 외치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은 여리고성을 도는 것이 놀라운 방법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북한의 존재는 한국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로 훈련하는 기가 막힌 하나님의 도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통일을 부르짖지만, 통일이 되고 나서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한국에 있는 많은 젊은 세대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일 이후 겪게 될 어려움과 희생은 만만치 않다”며 “준비가 안 된 통일은 끔찍한 것이다.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기도제목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언제 통일이 되느냐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었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민족통일을 위해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통일을 미루시는 이유는 통일만 이룬다면 벌써 되었겠지만, 민족이 화해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동족 간에 전쟁을 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진정으로 준비해야 되는 것은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를 이뤄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지만 동일하게 통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며 “한국교회 성도들과 교회는 어떻게든지 하나 된 역사를 이뤄내는 자들이다. 그래야 우리가 그토록 기도했던 평화통일, 복음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김경태 목사(원코리아넥스트 디렉터, 헤세드교회 담임)가 ‘영적 돌파를 위하여’, 한성국 목사(고양파주 쥬빌리 대표, 일산장로교회 담임)가 ‘남북 관계의 돌파를 위하여’, 김재호 목사(수레바퀴북한선교회 대표, 새벽별교회 담임)가 ‘국제정세의 돌파를 위하여’, 이병철 목사(쥬빌리 부상임위원장, 주향교회 담임)가 ‘다음세대의 돌파를 위하여’각각 기도했다.

선언서 낭독(왼쪽부터 박현선 대표, 김규남 박사) ©쥬빌리안TV 영상 캡처

봉헌 순서에 이어 김규남 박사(쥬빌리 유럽대외협력위원)·박현선 대표(담다코리아)의 선언서 낭독이 있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2004년 출범해 매년 6월 6일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2023년 정전선언 70주년을 복음적 평화통일의 새 전기로 삼자’는 주제로, 한국교회가 복음적 평화통일을 우선적 선교 과제로 삼아 기도하고,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는 말씀이 역사 가운데 실현되도록 힘쓸 때,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회복되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많은 교회와 선교회들이 복음적 평화통일 위한 기도회 대열에 동참할 때 분단의 견고한 장벽이 여리고성처럼 무너지고 돌파될 것이다. 전국 방방곳곳에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세워줄 것을 각 지도교회 지도자들에게 호소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후 모임은 정성진 목사(쥬빌리 상임대표, (사)크로스로드)의 인사말,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세이레평화기도회가 지난 6월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제16회‘세이레평화기도회’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세이레평화기도회는 평화한국(대표 허문영 박사)이 2007년부터 시작해 15년 동안 진행해왔다. 30여분의 복음통일 집필진의 21일간의 큐티와 실천방향이 담긴 영역칼럼, 북한의 21지역 교회를 소개하는 지역칼럼으로 구성된 ‘세이레기도집’을 통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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