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플랫 목사 “세계 30억 미전도종족 전도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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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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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투게더 포더 가스펠’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플랫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Together for the Gospel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맥린성경교회(McLean Bible Church)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목사가 전 세계에 30억 명 이상인 '미전도 종족' 선교 활동을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플랫 목사는 현지 시간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투게더 포더 가스펠’(Together for the Gospel, T4G) 컨퍼런스에서 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랫 목사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과 로마서 15장 18-25절을 본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당부하신 지상 명령과,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곳(스페인)에서 복음을 전파하고자 한 열망”에 관해 소개했다.

플랫 목사는 “현재 30억 명 넘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예수의 이름과 복음을 듣지 못한, 로마서 15장에 언급된 스페인(당시 서바나)”에 비유했다.

플랫은 “사람들은 예멘만큼이나, 켄터키와 우리가 사는 전 지역에서 삶의 길을 잃었다”면서 “차이점이라면, 켄터키와 우리가 사는 대부분 지역에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멘보다 지금 이 회의장에 기독교인들이 더 많다”면서 “만일 내가 내전으로 고통받고 굶주리는 3천만 명의 예멘인 중 한 명이라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명의 기독교인을 만나지도, 복음도 듣지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플랫은 전 세계 소수 민족 집단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복음주의 연구 그룹 ‘조슈아 프로젝트'(Joshua Project)’의 통계를 인용, “우리 교회들은 복음을 가장 필요로 하는 30억 인구를 사실상 간과하고 있다”면서 “미국 기독교인들이 선교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지만, 이중 약 99%가 이미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사람들과 지역에 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곳에 할 일이 있는가? 물론 있다. 하지만 형제자매 여러분, 눈을 떠보라. 선교의 이름으로, 우리는 사실상 지상명령을 간과하고 있다”며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체적인 명령은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서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미전도종족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교회가 미전도종족 선교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변화하기로 결정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미전도종족의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영이 임한 모든 이들은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자들”이라며 “제자들이 생기고, 교회가 증가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모든 민족 가운데서 높임받는 것을 보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살며 내어주고, 일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랫의 강연은 2년마다 열리는 T4G 컨퍼런스의 일부였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마지막 말씀”이었으며, 주최측은 이번이 마지막 T4G 모임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워싱턴 D.C.의 의사당 힐 침례교회 목사이자 행사 주최자 중 한 명인 마크 디버(Mark Dever)는 회의 안내문에 “지난 16년 동안 이 모임을 주관한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다”며 “진리를 중심 삼은 교회와 연합하여 성령과 하나 되게 하심에 감사하다. 하나님이 그 영광을 위해 계속 열매 맺게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T4G 컨퍼런스에는 리폼드 신학교의 총장 겸 CEO인 리곤 던컨(Ligon Duncan), 디자이어링갓 설립자이며 신학자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 텍사스 프리스코 소재 프로비던스 교회의 애프신 지아팻(Afshin Ziafat) 담임목사, 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의 담임인 알리스터 베그(Alistair Begg) 목사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