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부차서 벌어진 학살, 있어선 안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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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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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활절 메시지

최근 미래목회포럼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기독일보 DB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 이하 미목)이 2022년 부활절 메시지를 11일 발표했다.

‘고귀한 생명의 가치와 평화가 충만한 부활절’이라는 제목의 이 메시지에서 미목은 “인간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인류에게 안겨주신 주님의 부활절을 맞이했다. 대한민국은 새 대통령 취임을 20여일 앞두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부활정신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소망한다.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활의 생명을 충만하게 하실 것으로 믿는다. 화해와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포용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헌법에 기초한 국가 발전과 국방안보 강화, 부강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며 “부강한 대한민국은 우리가 호위호식하기 위해서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두 번 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대한민국이 더욱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일에 나서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잘못된 독소조항이 삭제되길 바라며, 독소조항 삭제 없이는 제정되지 않는 것이 옳다”며 “대한민국 국민들과 기독교인들의 우려를 직시하기 바란다. 차별금지법·평등법은 동성애·성전환 법이며, 역차별법 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에 부합된 바른 법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개정된 사학법의 바른 재개정도 촉구하며 미래목회포럼은 사학법 개정, 문제점에 대해 포럼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다”고도 했다.

미목은 “우리는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아울러 러시아는 오만과 전쟁을 회개하고 돌아설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도 고귀한 생명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범죄 행위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이들은 “아울러 우리는 주님께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생명으로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한다. 평화의 그날이 속히 올 것을 믿는다”며 “미국과 유럽,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 국이 더욱 지혜를 모아 하루 빨리 전쟁이 종식될 수 있게 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미목은 “특히 최근에 밝혀진 우크라이나 수도 외곽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집단 학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혐의를 주장하며 러시아군과 명령을 내린 자들이 전쟁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역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체험해 왔다”고 했다.

끝으로 “코로나19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일에 한국교회는 봉사의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한다”며 “지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며 돌보는 일에 한국교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