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 시작됐지만… 팬데믹 등으로 거리 모금 위축 예상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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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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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거리 모금액 매년 감소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구세군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구세군은 올해 거리 모금 목표액을 30억 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현금을 잘 쓰지 않는 것의 영향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세군자선냄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도별 재대한구세군유지재단법인 운영보고에 따르면 거리 모금액은 2016년 약 40억 원, 2017년 약 39억 원, 2018년 약 35억 원, 2019년 약 29억 원, 2020년 약 27억 원으로 최근 5년 간 매년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구세군 관계자는 우선 “사람들이 현금을 적게 들고 다니는 것”을 그 원인으로 추정했다. 온라인 거래와 신용카드 등이 보편화 되면서 현금 위주의 거리 모금액이 줄었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2020년 초반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도 거리 모금을 위축시킬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세군의 거리 모금은 연말 자선냄비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거리 모금액을 포함한 구세군의 1년 간 전체 모금액은 최근 5년 간 크게 줄진 않았다. 거리에서 직접 현금으로 기부하던 형태가 온라인 기부 등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구세군도 다양한 온라인 모금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기부 문화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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