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냉수 한그릇」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비인격적이고 이기적인지 모른다. 열 가지 이상이나 되는 구체적인 기도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나 역시 상대의 열 가지 조건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서로 원하는 구체적인 조건이 딱 맞아야 한다. 이게 가능할까? 내가 볼 땐 불가능하다.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다고? 그렇다. 하나님께 불가능은 없다. 그러나 거절하시는 건 있다. 아니면 기도제목을 수정할 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시든가. 생각해 보시라.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나를 만나는 사람은 어떠하겠는가? 상대로서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나를 만나는 셈이다. 나만 좋은 사람 만나면 그만인가? 그렇지 않다. 서로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면, 순간순간 내 욕심과 정욕이 판단을 지배한다. 결국 내 눈에 맞는 사람을 택하게 된다. 반대로 성령으로 충만하면 하나님의 지혜가 내 판단을 지배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숨은 진주를 발견하게 된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쓰고,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한다. 하나님의 지혜가 내 판단을 지배하면, 어떤 누군가를 볼 때 마음속에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생긴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을 때는 함부로 선택하지 말라. 그때 당신의 판단력은 흐려져 있는 상태다. 기도보다 앞서지 말고 성령보다 앞서지 마시라.

김혁 – 냉수 한 그릇

도서 「초대교회 순교록」

기독교의 복음이 전 세계로 퍼지게 된 배경에는 순교자들의 거룩한 죽음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초대교회의 순교자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이다. 모두 역사적 증거가 있는 기록으로서, 초대교회 순교자들에게 일어난 실제적인 재판 기록이거나 그 사건을 지켜보았던 자들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실제 순교자들에 대한 수많은 예화들을 원래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쉽게 “나는 기독교인입니다”, “나는 교회 다녀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고백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순교자들은 120년부터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가 신앙의 자유를 찾은 이후인 372년에 이르는 200년간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순교자의 연령과 계층도 다양한데, 우리가 잘 아는 폴리캅을 비롯하여 잘 알지 못하던 순교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다양한 순교자들이지만 그들의 마지막 고백은 한결같았는데 바로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말이었다. 다원화 되어가고, 열정이 식어가는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본 책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한다면 순교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반증하게 될 것이다.

김영희 – 초대교회 순교록

도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매일가정예배」

그리스도인들이 가정생활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 안에 예수님께서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 남편이 그리스도인 아내에게 어떤 말을 한다면, 그 말은 아내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고 예수님께도 하는 말이 됩니다. 그리스도인 아내가 그리스도인 남편에게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은 남편에게만 하는 행동이 아니라 예수님께도 하는 행동이 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까지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님을 따라 살기 시작하면 마귀는 힘을 잃습니다. 더 이상 우리의 가정을 무너뜨리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가정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예배하기를 시도할 때 마귀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우리의 예배를 방해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복 받을 만한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그 자리를 찾아 머물 때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약속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날마다 약속의 자리에 머무는 우리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박지훈 – 예수님과 동행하는 매일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