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시작이며 끝이신 하나님께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였던 사람이며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히브리인인데 이집트 왕궁에서 자라나고 교육받았습니다. 하지만 화려했던 궁정 생활 뒤에는 미디안 광야의 혹독한 더위와 모래바람이었습니다. 광야를 떠도는 이름 없는 목자로 늙어버린 모세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셨습니다. 그로 이스라엘의 출애굽이라는 대역사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평생 함께하셨습니다. 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의 자랑과 기쁨 생명의 하나님. 우리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한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바로 너희가 대대로 기억할 나의 이름이다.”(출3:15) 자신의 이름 여호와를 계시하시면서 그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셨던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에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모세와 또 고난 겪는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현장에 하나님도 함께 계시며 아파하고 계십니다. 바로 우리가 아픈 그 자리에 하나님이 함께하옵소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내 영혼에까지 스미는 사랑입니다. 주님은 자취도 없이 저를 품으십니다.

저의 과거와 현재에만 함께 하시지 않고, 앞날도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알파며 오메가, 곧 처음이며 마지막, 시작이며 끝이신 하나님께서 저의 시작과 끝 모두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습니다.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아들까지 내어주신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의 앞날을 책임지시는 최고의 보장이십니다. 하나님은 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함께하십니다. 무슨 일이 앞을 가로막아도 모든 일이 하나님의 높으신 계획 가운데 있음을 믿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저의 사랑의 표현이 주님 앞에 정결히 드려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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