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교회들에 차별금지법안 반대 현수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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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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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성시화운동본부 임원회, 최근 모임 갖고 결정
전남성시화운동본부가 지난 20일 오후 우리목포교회에서 임원회를 개최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전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이명운 목사)가 지난 20일 오후 우리목포교회(담임 이정태 목사)에서 임원회를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평등법(안) 반대 그리고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의 독소조항을 반대하는 입장을 정하고, 전남의 22개 시군 교회에 반대와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운 목사(하당제일교회), 사무총장 박성일 목사(하나교회), 교육부장 신철원 목사(충현교회), 문화선교위원장 문교부 목사(지산중앙교회), 인권위원장 박용국 목사(서로사랑교회), 찬양사역위원장 문칠성 목사(도포제일교회), 회계 김웅 장로(새목포제일교회), 사회대책위원장 이정태 목사(우리목포교회), 다음세대위원장 이정준 목사(영산포교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참석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및 평등법안이 ‘성별’의 정의를 ‘여성과 남성 그 외에 분류하기 어려운 성’으로 한 것,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의 다양한 가족형태 인정 등의 독소조항을 지적하며 반대를 결의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운 목사는 “노동, 장애 등 이미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20여 개가 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과잉입법”이라고 비판하고 “특히 헌법 제36조 1에는 남자와 여자라는 양성에 기초한 혼인을 담고 있는데, 제3의 성을 인정하려는 것은 위헌적이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법안의 문제점을 적극 설명하고 법안에 찬성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한국교회는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교회 9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해 8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국민의 70퍼센트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법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

한편 전남성시화운동본부는 전남의 22개 시군 교회들에 차별금지법안(평등법안) 반대와 철회 그리고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반대 문구를 담은 현수막 설치와 지역교회들을 통해 도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 전개와 함께 후보들에게 동성애 동성혼 문제, 생명존중, 저출산 등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을 질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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