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후에도… 국내 첫 '돌파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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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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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접종 후 5월 초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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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의 첫 사례가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 후에 감염된 사례(돌파감염)가 1건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의료인 신분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3월18일에 1차 접종, 4월 초에 2차 접종을 한 뒤 5월 초 어버이날 무렵 가족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건강상태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돌파감염을 '권장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면역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이후 감염이 된 사례'로 잠정 정의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맞은 뒤 14일이 지나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당시 방역 당국은 감염에 노출된 시점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등의 이유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박 팀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력이 확실하다고 하면 돌파감염으로 볼 수 있지만, 언제 (감염에) 노출됐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정된다 정도로 생각되며 엄밀히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내 한국군 지원단인 카투사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2명 나왔는데,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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