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자 본 적 없어 ‘서서’ 자는 개 농장 출신 강아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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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edy News and Media

개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가 침대 옆에 선 채로 비틀거리며 잠을 잘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멜리사 렌츠는 강아지 입양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 농장에서 구조된 2살 된 푸들 ‘조던’을 돌보던 멜리사는 강아지의 뜻밖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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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은 침대 옆에 네 발로 서서 고개를 숙인 채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자세히 살펴보자 그저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동안 비좁은 우리에 갇혀서 수많은 강아지와 생활해야 했던 푸들은 눕지도 못한 채 선 채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환경에서 대소변으로 뒤덮인 우리에서 살아온 푸들은 강아지답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저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랐던 멜리사가 푸들의 다리를 부드럽게 밀어어서 누워서 자는 법을 알려주려 했지만 강아지는 겁에 질려 도망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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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겁을 주고 싶지 않았던 멜리사는 조단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다가갔고, 조단은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후 멜리사는 조단이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잠든 모습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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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잠자기, 장난감 가지고 놀기,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기, 잔디밭에서 산책하기, 주인에게 안아달라고 조르기 등 보통의 강아지들이 하는 것들을 처음 경험하며 날마다 밝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멜리사를 향해 꼬리를 자주 흔들어 주는 조던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강아지답게 사는 법을 배워가며 평범한 강아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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