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밥을 ‘절반씩’ 남기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

동물
벤자민 기자
 ©twitter_@EasyBreasy

매일 같이 밥을 주면 절반을 남기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강아지의 행동의 이유를 알고 나서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사연은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이스턴 두퍼(Easton Dufur)씨의 사연입니다. 그에게는 두 마리의 흰색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있었고, 자신의 트위터에 사연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두 마리의 흰색 래브라도 강아지의 이름은 쿠키(Cookie)와 스티치(Stitch) 입니다. 두 강아지는 서로를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냈고, 사료 또한 그릇 하나로 나눠먹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스티치가 병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주인인 이스턴 두퍼씨는 한 동안 슬픔에 잠겼고, 늘 함께 했던 스티치가 보이지 않게 되자, 쿠키 또한 그의 빈자리에 어색해 했습니다.

이스턴 두퍼씨는 힘을 내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남아있는 쿠키가 스티치의 빈자리를 더 이상 느끼지 않도록 잘 돌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극 정성으로 잘 돌보았습니다. 그런데 쿠키에게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twitter_@EasyBreasy

매일같이 쿠키에 밥을 주면 언제부턴가 절반 가량 남겨두는 것이었습니다. 이스턴 두퍼씨는 의아해 했는데요, 처음엔 배가 불러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매일 매일 절반 가량 밥을 남기는 쿠키를 보며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쿠키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하게 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그릇 하나로 스티치와 나눠 먹던 쿠키가 이미 무지개 다리를 건넌 스티치를 잊지 못하고, 그가 먹을 밥을 남겨두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이스턴 두퍼씨는 “쿠키가 밥을 남긴 건 죽은 스티치를 잊지 못하고 그가 행여 돌아올까봐 남겨 둔 것이었다”며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난 지금도 두 강아지의 우정은 회자되고 있는데요, 부디 쿠키가 마음 아픈 일을 극복하고 스티치의 몫까지 주인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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