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고넬료에게 부족한 것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로 겸손하게 하옵소서. 경건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자유를 즐기고 생활이 여유로워 믿음 생활을 소홀히 여기었습니다. 중국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이 자기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포츠 경기, 엔터테인먼트, 종교집회가 봉쇄되었습니다. 위기의 한가운데서 복음전파의 기회를 보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마음이 열린 때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앞당길 때입니다. 부활 신앙이 없으면 죽음이 두렵습니다. 훈련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절망에 눌려 집안에 갇혀 있습니다. 믿음의 위기는 부활 신앙이 약해질 때입니다.

기도 생활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습니다. 고넬료는 로마 장교였지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넬료의 믿음을 인정해주시고, 경건한 삶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넬료에게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없었습니다. 부활 신앙이 없었습니다.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예수님께서 나의 그리스도가 되시어 구원을 이루어 주옵소서. “세상 권력 등에 업고 믿는 자를 핍박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아, 회개하고 돌아오라.” 우리 뒤에 무엇이 있고 앞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 문제는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가에 비하면 작은 문제입니다.

고넬료 가족에게 베드로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을 다 받아주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어느 민족에 속했든지, 다 받아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십자가로 하나님과 저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만물을 당신과 기꺼이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사흘 만에 살리시고 우리에게 구세주로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믿는 것이 정말 큰 복입니다. 부활의 산증인으로 생명의 빛을 비추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부활 신앙으로 산뜻이 거듭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