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참전용사들 손 잡아주는 호스피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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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m VA Medical Center

참전용사를 위한 장기 요양 및 호스피스 병원에서 일하는 유기묘 출신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Salem VA Medical Center

동물 매체 더도도는 미국 버지니아 Salem VA Medical Center에서 참전용사들과 함께 지내는 고양이 톰의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Salem VA Medical Center

동물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묘 톰은 외로움이 주는 아픔을 알기 때문일까요,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조용히 위로를 건넵니다.

톰은 환자들에게 안기거나 스킨십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아무 말 없이 웅크린 채 곁에 머물거나 함께 복도를 산책하며 그들의 곁을 지켜줍니다.

오랜 병원 생활에 지친 참전용사들은 톰을 만나면 절로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Salem VA Medical Center

톰은 환자들이 언제 자신을 필요로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치유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환자 곁에선 1시간 이상 앉아있기도 합니다.

한 참전용사의 아내는 남편의 마지막 순간에 톰이 다가와 앞발을 손에 살포시 올려놓았다며 “마치 손을 꼭 잡아 천국으로 데려가는 것만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환자를 홀로 두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가족들에겐 톰의 존재가 위안이 됩니다. 또 환자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뒤 슬퍼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아는 것인지 톰은 구슬피 울며 위로해 주기도 했습니다.

한 참전용사의 가족은 휴식을 취하러 잠시 병실 밖으로 나가자 톰이 따라와 다리를 붙잡고 울부짖었고, 다시 병실로 돌아가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본능적으로 마지막을 예감한 톰이 어떻게든 작별 인사를 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렇듯 톰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에게도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Salem VA Medical Center

고양이 톰은 매일 쉬지 않고 병원을 돌며 참전용사들과 가족, 직원들까지 모두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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