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귀한 존재… 함부로 분풀이 할 수 없어”

한홍 목사 7일 주일예배서 설교
한홍 목사 ©새로운 교회 유튜브 캡쳐

한홍 목사(새로운교회)가 7일 ‘다윗과 아비가일’(사무엘상 25:1-42)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했다.

그는 “오늘 본문도 다윗이 광야에서 현숙한 지혜로운 아내로 위기를 넘긴 스토리다. 다윗은 그의 영적 멘토 사무엘의 죽음을 목도해 크게 슬퍼하고, 사울이 더욱 기세를 부리며 추격하자 십 광야에 내려오게 된다. 다윗은 그곳에서 나발이라는 지역 유지에게 양식을 요청했다”며 “그 때는 양털 깎는 축제라서 모든 나그네에게 식량을 나누는 풍습이 있었다. 다윗은 나발의 양을 지켜줬고 축제이기에 나발에게 정중히 식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그는 “나발은 재물의 축복을 많이 받았지만 인자한 마음으로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지 않고, 인색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다윗을 조롱했다. 분노한 다윗은 자신의 군사 400명에게 중무장을 명령하고 나발과 그에게 속한 가문 사람을 몰살할 것을 다짐했다”며 “신앙이 좋았던 다윗도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자 폭발한 것이다. 우리도 자존심이 상했을 때 폭발하고 감정적 존재이기에 화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에베소서 4:26-27)”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화난 상태에서 죄를 결단코 짓지 말라고 했다. 화났을 때 내뱉은 말, 행동, 결정은 이후 크게 후회하게 된다. 사탄이 가장 틈 타오르기 쉬운 상태“라며 ”다윗도 화난 상태에서 나발뿐만 아니라 죄 없던 가문 사람들을 다 멸망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이는 사울이 다윗에게 하는 행동과 다를 바 없던 것“고 했다.

한 목사는 “예수님은 원수 갚은 것은 내게 있으니 복수 하지 말라고 했다. 이 소식이 하인을 통해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에게 전달된다. 어리석은 나발과 달리 아비가일은 현숙했다”며 “지체했다가는 집안 전체가 멸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비가일은 급히 왕에게 대접하는 식사 수준으로 준비했다. 다윗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한 아비가일의 행동이었다”고 했다.

이어 “다윗은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정말 급박한 상황이었다. 다윗의 군대가 나발을 급습하기 전에 아비가일은 다윗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다윗의 발에 엎드려 자신을 한 없이 낮추고 다윗을 한 없이 높여 자신의 남편 나발은 무지한 사람이라며 잘못을 시인했다”며 “그렇게 분노에 찬 다윗의 마음을 녹였다. 다윗의 분노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비가일은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윗은 고난의 시기를 오랜 시간 겪어 자존감이 매우 떨어지고 예민한 상태였다. 그 때 아비가일은 다윗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당신은 작은 사람이 아니에요. 나발 같은 불량배에게 보복하는 하찮은 사람이 아닙니다. 동네 싸움꾼이 아니라 곧 이 나라의 왕이 되실 분입니다. 장군답게 나발 같은 인간 때문에 감정 낭비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고 했다.

한홍 목사는 “우리가 정말 되새겨야할 말이다. 마귀는 끝까지 우리에게 광야와 고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탄도 다윗에게 ‘넌 소망도 없는 인생이니, 깡패처럼 나발이나 죽여’라고 속삭였을 것”이라며 “그 때 사탄의 절망적인 음성을 끊어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나는 하나님이 지명하신 제사장이자 왕이며 하나님의 소유야. 우리는 열방의 빛을 비추는 존재이며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어. 나는 하나님의 위대한 걸작품이야. 사탄아 물러가라’고 말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귀한 존재라는 것을 되새길 때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을 수 있다. 아비가일도 다윗에게 ‘장차 왕이 될 사람이 인생의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한 것”이라며 “다윗이 나발을 한 순간 감정에 못 이겨 죽인 소문이 이후 왕이 될 다윗에게는 큰 오점과 발목으로 잡혔을 것이다. 하나님은 아비가일을 통해 다윗이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셨다”고 했다.

또한 “우리 인생도 우리 자존심의 생채기를 내는 나발 같은 사람이 있다. 난폭운전자, 진상고객 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배롭고 존귀한 하나님의 쓰시는 존재인데, 나를 긁는 나발 때문에 복수심을 그대로 쏟아낸다면 나발처럼 하찮은 존재가 된다”며 “다윗도 나발에게 복수를 한다면 한 순간 스트레스가 풀리겠지만 마귀의 계략에 걸려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은 한 순간에 좌초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비가일로 인해 오히려 위기를 모면한 것”이라고 했다.

한 목사는 “아비가일로부터 다윗을 자극한 일로 위험에 처할 위기의 사실을 들은 나발은 10일 뒤 하나님에 의해 죽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했다. 모욕감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쏟아낼 위기를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이라며 “우리도 화로 인해 스트레스가 풀리도록 격한 말을 쏟아낼 위기 상황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때가 많다. 화를 발할 때 마귀가 틈타고 우릴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자와 독수리로 세우셨다. 사자가 들개와 싸우면 들개 수준으로 격하된다. 하나님께 분노를 맡기고 우리는 높이 비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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