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지난해 가장 많이 사용된 예배 음악은 ‘웨이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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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웨이 메이커(Way Maker)의 원작자인 시나크가 찬양을 부르고 있다. ©웨이 메이커 뮤직비디오 화면
미국 성경 연구 소프트웨어 ‘로고스 바이블’ 제작사인 페이스라이프(Faithlife)가 ‘연말 찬양 및 설교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된 공통 설교 주제는 “평화와 희망”이었으며 가장 인기있는 예배 음악은 “웨이 메이커(Way Maker)”였다고 밝혔다.

이 곡은 2016년 나이지리아 싱어송라이터인 시나크(sinach)가 발표한 곡으로 마이클 W. 스미스 등이 커버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이 불리는 찬양 음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에는 ‘길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발표된 바 있다.

이 곡은 미국에서 3월 22일부터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급격하게 인기를 얻었다. 이어 2위는 팻 바렛(Pat Barrett)의 “빌드 마이 라이프(Build My Life)이며 3위는 맷 레드먼(Matt Redman)의 “10,000 리즌(10,000 Reasons: Bless the Lord)”이었다.

그 외에도 “내 영혼 평안해(It Well with My Soul)”, “구주 예수 의지함이(Tis So Sweet to Trust in Jesus)”와 같은 고전 성가를 비롯해, 맷 파파 & 맷 보스웰의 신곡 “히즈 머시 이즈 모어(His Mercy Is More)”, 젠 존슨의 “굿니스 오브 갓(Goodness of God)”, 힐송 워십의 “킹 오브 킹스(King of Kings)” 엘리베이션 워십(Elevation Worship)이 부른 “씨 어 빅토리(See a Victory)”등 이었다.

이 결과는 페이스라이프가 지난 해 동안, 미국에서 드려진 56만 8천 회 이상의 예배에서 220만 7천곡 이상을 토대로 가사와 성경 구절을 분석한 데이터다.

페이스라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밥 프리쳇(Bob Prichett)은 보고서에서 “최고로 (많이 불린) 찬양 속 단어와 설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주제는 혼돈 속에서 위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또 작년 6만여 개 설교를 수집하여, 최소 100회 이상의 설교에서 나타난 200개의 주제들을 선별했다.

그 중에서 “외로움, 우정, 두려움, 만족, 리더십”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가장 공통된 단어는 “하나님, 예수, 사랑, 믿음, 힘, 영광”이었다고 프리쳇은 전했다.

한편, 뉴욕시와 북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 봉쇄가 부활절까지 이어진 기간에는 “두려움, 기도, 믿음, 고통, 위로, 슬픔, 스트레스, 교회”라는 주제가 유행했다.

이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와 폭동이 증가할 당시에는 “정부, 정의, 자유, 분노, 그리고 심판”에 관한 주제가 급증했다. 또 9월에는 “교회 펠로우십, 예배, 교회 리더십, 직장, 선거”가 주를 이뤘고 12월에는 “평화와 희망”이 설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