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챙겨주던 할머니 돌아가시자 1330km 거리 장례식장 찾은 유기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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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빈소지키며 애도

멕시코의 한 장례식장 상상하지 못한 특별한 조문 행렬 이어져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멕시코 유카탄에 살던 여성 마가리타 수아레스(Margarita Suarez)는 살아생전 20여 마리의 길고양이와 유기견을 비롯해 동물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며 온정을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하면서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했고,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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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례를 치르며 슬픔에 잠겨있던 딸 패트리샤 우루티아(Patricia Urrutia)는 하나 둘 모여드는 강아지들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장례식장 주변에 사는 유기견이라고 생각했지만, 장례식장 직원은 처음 보는 강아지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알고 보니 마가리타의 보살핌을 받았던 유기견들이 할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먼 길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강아지들은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인지 할머니가 잠든 곳을 바라보며 엎드렸습니다.

밤새 장례식장에 머물며 할머니의 곁을 지키던 강아지들은, 할머니의 화장 준비가 끝난 후에야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딸 우루티아가 이 감동적이고도 아름다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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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떠나보내는 고통과 슬픔에 아파하던 가족들은 “유기견들의 조문에 큰 위로를 받았다”라며 “강아지들 덕분에 행복한 장례식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을 전하지도 않았는데 찾아온 강아지들 덕분에 할머니와 가족들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