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믿음의 핵심』

성경이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선 객관적으로는 성경 말씀이 그 동안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실천할 때 그 말씀이 가르친 그대로 삶 가운데 열매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성경은 성경을 경험한 사람만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 김완섭, <믿음의 핵심>

도서『성경 전체를 여는 문 창세기 1-11장 다시 읽기』

우리는 창세기 1-11장을 통해 고대 근동 이야기를, 특히 바빌로니아 자료들로 알려 있는 것들을 꾸준히 바꾸어 말하는 것에 주목했다. 창세기는 창조에서 홍수에 이르는 세계 역사에 대해 다신론 대신에 유일신론적 해석을 제공한다. 자연의 힘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신들 대신에 창세기는 모든 다른 힘들을 총체적으로 주관하는 한 분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말한다. 인간을 신들의 편의와 안락을 위해 만들어진 부산물로 보는 대신에, 창세기는 세상이 인간의 유익을 위해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 고든 웬함, <성경 전체를 여는 문 창세기 1-11장 다시 읽기 >

도서『중세교회사 다시 읽기』

그 시대를 비판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어떻게 그 어둠을 벗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진화할 수 있었는가 생각해야 한다. 이교 문화와 혼합되었다는 비판에 머무르지 말고, 그리스도교가 적극 민중들 속에 파고들어 갔다는 것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그리스도교 문명이 생성되었다는 것은 종교에 녹아 있던 불순물이 정화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 최종원, <중세교회사 다시 읽기>

도서『예배당 순례』

믿음은 들음의 영역이다. 오래된 사원은 숲의 형식을 하고 있으며 들음을 강조한다. 높은 궁륭은 성가가 퍼져 나갈 수 있는 공명의 공간을 고려했다. 대사원이 모방하고자 한 숲의 소리는 새소리,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나뭇잎 소리, 시냇물 소리, 번개와 천둥, 폭풍우 치는 소리였다. 이것은 생명의 소리이며 인간을 치유하고 정화하는 자연의 소리이다. 자연 속에는 신성이 깃들어 있다. 자연의 소리는 신의 음성에 가장 가까운 소리이다. 숲이 한 권의 방대한 책이라면 대성당 또한 수많은 도상과 상징으로 가득 찬 한 권의 두꺼운 책이며 노래로 가득 찬 악보이자 악기이다.
- 서영처, <예배당 순례>

#신간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