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무선거] “에코 총무” VS “화합형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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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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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고영기 목사 경합
김정호 목사(왼쪽)와 고영기 목사 ©정견발표 영상 캡쳐

예장 합동 제105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암교회) 단독으로 확정된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총무 선거다. 김정호 목사(동안주노회 은혜로운교회, 기호 1번)와 고영기 목사(평양노회 상임월드교회, 기호 2번)가 경합한다.

기호 1번 김정호 목사

먼저 김정호 목사는 7일 교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견발표 영상에서 “2012년 제97회 총회에서 총회를 섬긴 중요한 경험이 있다. 비대위 실무총무직”이라며 “이를 경험으로 총회를 섬기는 계기가 되었고 8년 세월을 하루같이 보냈다. 이후 총회에서 다양한 업무 및 행정경험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총회 일을 하면서 이권을 챙기지 않았기에 에코(eco)총무로 변함 없이 총회를 섬기겠다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총무 임무를 맡겨주시면, 첫째 재정 악화를 해소하고 본부 재정이 합당하게 운용되도록 하겠다. 몇몇 메머드 교회의 경우 세례교인 의무금 납부액에 큰 차이가 있다. 세례교인 의무금만 정상적으로 납부해도 총회의 재정 상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저는 이미 총회 결의로 총회 본부의 행정과 재정 등 모든 상황을 1년여 간 집중해서 파악해 본 바 있다. 그러므로 현 사무총장(이은철 목사)과 협의하여 총회 본부 재정을 합당하게 운용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 “둘째 감염병 유발, 기독교 안티 현상 등에 대한 총회 및 한국교회 차원의 대처 방안을 준비하겠다. 위기대응팀을 조직해 감염병 등 위기 대응 매뉴얼을 제정하고 우리 총회와 연합하는 교단들과 원포인트 및 안티 현상까지 공동 대처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그리고 지교회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셋째, 총회가 선교지와 구제사업을 통해 전도 및 교회에 대사회적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저는 이미 2016년에 국제협력재단과 연계해 총회 산하 지교회 및 해외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을 약 32억원 가량 지원한 바 있다. 이 일은 다시 시행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기호 2번 고영기 목사

고영기 목사는 “첫째 모든 총회의 구성원들과 화합하는 화합형총무가 되겠다. 사실 화합은 결코 쉬운 일 아니다. 특히 우리 총회는 대형 교단으로서 총회 산하 여러 기관과 구성원들 간 갈등이 계속 발생되어 왔다”며 “그래서 이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호수아와 같은 화합형 총무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제96회 총회 서기와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총회준비위원장과 총회화해중재위원회 위원장 등 여러 직책들을 맡아 일하면서 피스메이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저에게 총무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총회 안에서 대화합을 이루는 피스메이커 총무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깨끗하고 신실한 총무가 되겠다. 지금까지 노회와 총회 일을 하면서 깨끗하게 신실하게 일하기를 소원하며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요셉처럼 깨끗하고 신실한 심부름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셋째, 총회 위상을 높이고 교회연합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는 총무가 되겠다. 현재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동성애 문제, 반기독교 세력, 차별금지법 등으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금의 현실은 내 교회 우리 교단만 생각할 수 없는 비상상황”이라고 했다.

끝으로 “제 가정은 위로 삼대에 걸쳐 장로님으로 헌신하셨고, 아래로는 6대의 신앙 가문을 이루고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모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김정호 #고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