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건설, 양학선에게 '러브하우스' 선물

농구/배구
정인주 기자
▲ 양학선 선수가 얻은 금메달을 양 선수의 부모가 목에 걸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20)의 부모에게 향토기업인 성우건설(대표이사 강동범)이 '러브하우스'를 지어준다.

성우건설은 16일 "양학선 선수의 효심에 감동했다. 고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터에 새집을 지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성우건설은 올 연말까지 100㎡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자재 창고 1동을 기증하기로 했다. 앞서 양 선수는 금메달을 딴 뒤 "이제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 선수의 아버지 양관권씨(53)씨는 공사장 근로자로 일하던 중 어깨를 다쳐 2년 전 광주에서 전북 고창 공음면 남동마을로 이사해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아내 기숙향씨(43)씨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이에 양 선수는 태릉선수촌 훈련비 월 80만원을 매달 어머니 통장에 입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기씨는 "아들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고 늘 노력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며 "다음 브라질 올림픽에서는 새집에서 주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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