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갈라진 허리, '통일'을 기도하며 걷는다

교육·학술·종교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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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청년들, ‘한반도 평화발걸음’ 국토 횡단 기도순례
▲ CCC 청년대학생들은 ‘2012 한반도 평화발걸음’이라는 이름으로 8일부터 22일까지 14박 15일 동안 국토를 횡단하며 기도순례를 진행한다. ⓒCCC

여름방학을 맞아 청년들의 국토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토 기도대장정 We Do Walk(위두웍)’이 한반도 종단을 하며 기도한다면, CCC 청년대학생들은 ‘2012 한반도 평화발걸음’이라는 이름으로 국토를 횡단하며 기도순례를 시작했다.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 NK사역부에서 주최하는 제 1회 통일봉사단 국토 기도순례는 8일부터 22일까지 14박 15일 동안 20여명의 참가자들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약 800리(311km)를 걷게 된다.

이는 휴전선의 동쪽 끝과 서쪽 끝을 잇는 것으로, 한반도의 찢긴 허리를 기도의 걸음으로 잇고 남과 북을 갈라놓는 영적·정서적·물리적인 장벽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너질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NK사역부 책임 이관우 목사는 “무너진 한반도를 회복하고 통일을 바라는 의미에서 국토 기도순례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기도순례를 통해 영적으로 남쪽과 북쪽의 갈라진 허리 부분이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취지를 전했다.

CCC 통일봉사단은 14박 15일의 기도순례 기간 동안 매일 저녁 기도회를 가지고 4번의 특별기도회 시간을 가진다. 4일차에 양구 파로호에 있는 한반도 섬, 11일차에 철원제일교회와 철책선, 15일차에 장산 전망대에서 기도회가 열려 북한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중보 기도할 계획이다.

또 국토 기도순례를 완주한 청년들의 이름으로 유진벨 재단의 결핵퇴치 사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유진벨 재단의 결핵퇴치 사업은 북한에 있는 결핵 환자들을 위해 결핵약을 보내는 것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후원한 사람들의 이름을 임진각 평화누리에 있는 통일기원 돌무지에 새겨 준다.

한편, 1995년 5월 20일 SM2000 대회에서 발대식을 가진 CCC 통일봉사단은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와 선교 동원가로 헌신한 형제단 운동으로, 통일이 되면 일정 기간(6개월에서 1년) 동안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 지금까지 10만여 명 이상이 통일봉사단요원으로 헌신하겠다고 서명했다.

통일봉사단은 매년 2월 통일교육원 위탁교육 및 8월 북한선교포럼, 여름과 겨울 방학에 북방비전트립을 통해 북한을 위해 기도로 중보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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