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 인터넷 게임 과다사용 문제 가장 많아

교육·학술·종교
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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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女 왕따·男 학교폭력 많아…학교부적응 학교폭력 가출 자살도 증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터넷 게임 과다 사용‘으로 인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들의 학교부적응, 학교폭력, 가출, 자살 등의 고민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운영하는 21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77만2696명 중 ‘컴퓨터·인터넷 사용’ 문제로 상담한 청소년이 전체의 24.7%인 19만1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학업·진로' 13만5992명(17.6%), '일탈 및 비행' 10만2031명(13.2%), '대인관계' 9만3954명(12.2%), '정신건강' 5만4294명(7.0%), '가족' 5만2276명(6.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상담자는 남자 39만7045명, 여자 37만5651명으로 남자 청소년이 많았다.

특히 여자 청소년의 경우 따돌림, 왕따, 친구관계, 이성교제 등 '대인관계' 문제가 5만4426명으로 남자 청소년(3만9천528명)보다 훨씬 많았다.

남자 청소년은 학교폭력, 가출, 금품갈취, 음주, 흡연, 잦은 외박 등 `일탈 및 비행' 관련 상담이 2009년 3만544명에서 2011년 6만5513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상담자는 위기청소년 상담 서비스 확대로 2005년 6만746명에서 2010년 67만1728명으로 5년새 10배가량 증가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문제는 그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데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실제 고민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양질의 상담 서비스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학부모는 가까운 자치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나 서울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02-2285-1318)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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