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권영찬 "경제적 이유로 이혼했었다" 고백

▲ 권영찬은 MBN '황금알'에 출연해 "경제적으로 힘든시절, 아내와 서류상 이혼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진은 아내 김영심씨와 결혼 4년차, 인공수정 2번 만에 아들 도연군. ⓒ권영찬닷컴

개그맨 권영찬이 MBN '황금알'에 ‘행복재테크’ 전문강사로 출연해 "5월에는 절대 주식투자를 하지말라"고 전하며  "경제적으로 힘든시절, 아내와 서류상 이혼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권 씨는 녹화 중 가장 힘든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2001년 주식을 시작하며 재테크를 잘해 큰 수익을 올렸으나, 2006년 친한 선배가 M&A를 해보라고 권유해서 그 선배와 M&A가 진행된 회사에 투자를 30억원 가량했는데 회사가 상장폐지 돼 선배는 지금 구치소에 있고 자신의 돈 30억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는 집이 담보물로 잡히며, 아내와 3천만원의 전셋집으로 옮기게 됐다. 그러나 그의 명의로 돼 있는 집 때문에 대출 만기일에 대출이 연장되지 않아, 집에서 나가던지 대출금을 갚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권영찬은 "은행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대출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부부관계로는 대출이 연장되기 어렵기에 법적인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3천만원 대출연장을 못해 서류상이긴 하지만, 이혼까지 하게 돼 아내에게 미안해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에 아내인 김영심씨는 전라도 사투리로 털털하게 "아따, 남자가 울고 지랄이여, 서류상 이혼인디!"라고 오히려 용기를 주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다음해에 권영찬은 다시 혼인신고를 해서 지금의 아내와 법적으로는 두 번 결혼한 셈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은 권영찬은 결혼 4년차, 인공수정 2번 만에 아들 도연군으로 얻어 기쁨이 더 크다. 그는 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들 백일에 시작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했으며, 결혼 5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권영찬이 출연한 방송분은 28일 저녁 11시, MBN 황금알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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