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총장에 친박계 서병수 의원 임명

국회·정당
김동규 기자
▲ 서병수 의원

새누리당 차기 사무총장에 친박계 핵심인 서병수(4선) 의원이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의 재정과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서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갑)을 의결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밝혔다.

서 의원은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의 친박계 중진으로, 경제학 박사 출신의 정책통으로 꼽힌다.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로 국회 입성 후 중앙 정치무대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친박계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해 적이 없고 일처리에서도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이날 최고위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주변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은 논의를 했다"며 "4선이자 최고위원을 지낸 영남권 큰 정치인인 서병수 의원이다. 모든 것을 초월해 대선준비를 착실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서 의원을 사무총장에 추천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친박계를 임명하면서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당의 소위 '빅3'가 친박계로 채워지게 돼 사실상 '박근혜 친정체제'가 종결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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