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성폭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방송인 고영욱(36)이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영욱은 9일 오후 1시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다"며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좋지 못한 일로 여러분께 제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심경을 전했다.
덧붙여 고영욱은 "저는 금번의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다"며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사건은 저에게나 고소인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이다.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고영욱이 연예인 지망생인 미성년자에게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는 이유로 자신의 오피스텔에 유인해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