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임현수 목사 가족 "캐나다 정부, 임 목사 석방에 적극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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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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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방송의 임현수 목사 인터뷰 모습. 임현수 목사는 종신노동형으로 하루 8시간 땅을 파고 있다고 밝혔다. ©CNN 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정치]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후 6일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북한에 구금된 한국계 캐나다인 목회자 임현수 목사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1일 캐나다 현지 언론인 글로벌뉴스 캐나다 등에 따르면 임 목사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들과 형제를 잃은 웜비어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 목사 가족은 성명에서 그 어떤 가족도 이런 시련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캐나다 정부에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14년 북한을 방문한 임 목사는 북한 당국에 체포돼 2015년 1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임 목사 가족의 대변인인 리사 백은 지난해 말 캐나다 외교 당국자가 방북한 이래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며 "가족들이 현재 상황에 매우 우려한다. 정부가 노력 수위를 몇 단계 높여 적극적인 외교와 개입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웜비어의 죽음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캐나다 정부가 이번주 가족과 만나 다른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다른 조치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현수 목사가 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했다며 이른바 '반국가활동'으로 지난달 '종신노역형'을 선고하는 장면. ©CNN 보도화면 캡처

이에 대해 캐나다 외교부에 해당하는 글로벌부(GAC)는 임 목사 문제가 "당연히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GAC 대변인은 "임 목사의 건강과 상태, 계속된 구금에 대해 매우 신경 쓰고 있다"면서 "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그간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며 영사 담당자들이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1997년부터 100여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 아동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 2015년 방문도 정치적 성격과 무관한, 인도주의적 지원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최근 국제앰네스티는 임 목사가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에는 임 목사 외에 김동철 목사 등 한국계 미국인 3명,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국민 6명도 강제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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