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음당 최씨' 오윤아, "말씀이 늘 큰 힘이 돼"

교회일반
인터뷰
장세규 기자
veritas@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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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말씀 보고 예배 드리며 하나님 주시는 새 힘 얻으려 노력
▲사임당의 숙명의 라이벌 '휘음당 최씨' 역을 맡은 오윤아 ©그룹에이트

[기독일보=라이프] SBS 인기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신사임당(이영애 분)의 숙명의 라이벌인 민치형의 부인 '휘음당 최씨'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오윤아(36)가 자신의 교회 성도들에게 전한 신앙고백이 눈길을 끈다.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피영민) 집사인 오윤아는 이 교회 소식지인 '은혜지'<1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기의 순간, 말씀이 흔들리지 않도록 굳게 붙잡아줬다"고 고백했다.

오윤아는 먼저 '연기자'란 직업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심하고 남 앞에 서기도 두려워 했던 내가 이 일을 할줄 몰랐다"면서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일에 나를 사용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기할 때) 화를 팡팡 내면 속이 시원할 것 같지만 그 화내는 사람의 마음까지 내 안으로 들어와 나를 힘들게 하고 예민해지게 만들었다"며 "화려함 뒤에 심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직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윤아는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는 '공백기'와 관련해 "공백기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맞는 작품이 나오기를, 그 작품에 캐스팅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다"며 "쉬고 있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근황을 물어오는데, 그게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공격하는 창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다"고 공백기가 심적으로 쉽지 않은 기간이었음 털어놨다.

▲배우 오윤아 ©강남중앙침례교회 홈페이지

오윤아는 "그래서 공백기가 힘들기만 했는데, 선배 연기자 중에 그 시간을 참 알뜰하게 주님과 함께하는 분이 있었다"며 "(그 모습이) 본이 되었다. 그래서 저도 가능한 말씀보고, 예배 드리며 하나님 주시는 새 힘을 얻으려 노력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또 "위기의 순간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 하느냐는 차이가 있다"며 "나는 담임목사님(피영민 목사)이 전해주신 설교 말씀과 교회에서 준비해준 성경공부에 참석하면서 믿음이 성장했고, 그 말씀들이 나를 외적인 것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굳게 붙잡아줬다"고 고백했다.

「시편 121:5~6절」 말씀인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를 좋아한다는 오윤아.

그는 자신이 정말 힘들고 아무도 없다고 생각할 때 이 말씀을 받았다고 한다. 오윤아는 "이 말씀이 화살처럼 마음에 꽂혔다"면서 "(하나님) 말씀이 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뷰 끝에 싱글맘으로서 '발달장애가 있는 열살 아들 민이 자신에게 늘 아기같았다'는 오윤아는 "그런 민이와 늘 같이 있어줄 수는 없어서 더 안쓰럽다"며 "할 수 있으면 민이 같은 아픈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윤아 #신사임당 #신앙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