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으로 어려움에 빠진 기독교인들

선교

내전과 같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시리아의 도시 홈스(Homs)와 그 주변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기독교 구호 운동가들이 밝혔다.

현재 홈스와 그 주변 지역은 이미 한달 여간의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군 사이의 교전으로 심하게 파괴되었는데,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반(反)정부 단체인 자유 시리아군(Frees Syrian Army)은 지난 2012년 3월 초 이 지역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기독교 구호 단체 바나바 재단(Banabas Fund)은 바바 아므르(Baba Amr) 거주민들을 돕는 구호 사역이 진행 중인데, 이 지역은 전기가 끊겼고 기본적 생필품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바나바 재단은 홈스 지역의 교회를 통해 음식과 옷 그리고 의약품을 도움이 필요한 기독교 가정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기독교인들은 반정부 군이 기독교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정부 단체 자유 시리아군은 이러한 기독교인의 상황이 정부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행히 협상을 통해 여인들과 어린이들이 지역에서 떠나는 것이 허용되기도 했다.

현재 기독교 구호 활동가들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한 구호 활동가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폭탄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당시 그곳에 있지 않아 죽음을 모면했고, 홈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는 터지지 않은 폭탄 2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아사드(Assad) 정권이 물러난 이후를 더 걱정하고 있다. 외국의 군사 개입은 내전의 장기화를 불러올 것이며,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 왔다고 알려진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장기화된 내전에서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기독교인들은 반정부 무장 단체 자유 시리아군으로부터 폭력과 핍박을 받고 있다. 다행히 반정부군의 홈스로부터 철수로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의 상황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몰락한 이후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급진주의자들로부터 폭력과 테러를 받아온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많은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내전을 피해 인근 레바논으로 피난을 떠났다. 그리고 시리아에서는 이라크와 비슷한 상황이 이미 연출되기 시작했다. 이슬람 테러 단체가 시리아로 진입하여 기독교인을 죽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무슬림 단체들이 기독교인들을 납치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서구 국가들의 아사드 정권에 대한 비난이 높아감에 따라, 유엔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서양 국가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의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한편 2010년 개정판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시리아 전체 인구 2,250만 명(2010년)의 90%가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기독교 공동체는 전체 인구의 6.3%인 142만 명에 이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BosNewsLife,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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