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중 4명, 직계 존·비속 재산 '공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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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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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

[기독일보=정치]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올해 재산변동 내역을 신고할 때 직계 존·비속의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290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39.7%인 115명이 부모와 자녀, 손자·손녀 등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의원 45.5%, 더불어민주당 33.3%, 국민의당 23.8%, 정의당 40%가 직계 가족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

공직윤리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의 부양을 받는다면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지난해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회의원 10명 중 6명 이상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290명 중 65.2%인 189명의 재산이 1년전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2014년) 재산 증가 의원 비율 81.8%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3년도 64.5%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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